[임과 함께 놀던 자리]
원로가수 남상규, 박정희가 쓴 시로 노래 만들어 [굿데이 2004-06-21 12:15] 박정희 전대통령이 자신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육영수 여사를 그리며쓴 시가 노래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 박전대통령은 지난 1974년 8월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문세광의 저격으로 육여사를 잃은 뒤 이듬해 8월6일 경남 거제시 장목면 저도(당시에는 진해시 소속)에 있는 청해대에서 '일수'(一首·한줄의시라는 뜻)라는 시를 썼다.
이 시에 작곡가 배준성이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들고 '임과 함께 놀던 곳에'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것. '임과 함께 놀던 곳에'는 아내와 함께 거닐던 곳에 혼자 와 보니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간절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임과 함께 놀던 곳에 나 홀로 찾아오니/
우거진 숲속에서 매미만이 반겨하네/
앉은 자리 밟던 자국 모래마다 밟던 자국/
저 돝섬 백사장에 체온마저 따스해라/
파도소리 예와 같네/
짝을 잃은 저 기러기 나와 함께 놀다 가렴…."
!!이 곡을 부른 주인공은 지난 1965년 '추풍령'으로 데뷔한 중견가수 남상규(61)다.
당시 추풍령은 이 노래의 히트로 졸지에 전국적인 명소로 유명해졌다.
그는 연이어 '고향의 강' 등을 히트시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이 시를 발견하고 곡을 붙인 작곡가 배준성씨는 "우연히 박전대통령의 시 '일수'를 접하게 됐고, 이를 노래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러던 중 꿈속에 박전대통령이 자주 나타나 추모의 뜻을 담은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남상규씨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신의 목소리에 혼을 담아 작가의 심정을 잘 소화해냈다"고 덧붙였다.
[ 임과 함께 놀던 곳에 ]
박정희 작사
배준성 작곡
남상규 노래
임과 함께 놀던 곳에
나 홀로 찾아오니
우거진 숲 속에서
매미만이 반겨하네.
앉은 자리 밟던 자국
모래마다 밟던 자국
저 돝섬 백사장에
체온마저 따스해라.
파도소리 예와 같네.
짝을 잃은 저 기러기
나와 함께 놀다 가렴.
나와 함께 놀다 가렴.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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