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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선택했던 이유 하나
詩月/전영애
당신을 만나 사랑하고 싶었지
트집 잡고 꼬투리 잡으라 했나요
느낌이 좋아 사랑했고
모습이 마음에 들어 좋아했습니다
당신과 마주하고 앉아
사랑에 대화를 하고 싶었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주길 원하고 바랬습니다
당신 자상한 줄 알았고
챙겨주고 보듬어 주며
자상하게 대해 주는 줄 알았고
투정부린다고 욕심쟁이라고
그런 말로 상처 주는 언행에
때로는 혼자서 눈물 흘린답니다
당신 쉽게 생각하고
한 마디 던진 말
농담이라고 웃으시겠지만
나는 당신의 말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당신에게
좋은 것 드릴 순 없지만
진실한 내 마음을 드리고
따듯하고 포근한
내 마음을 송두리째 드리고 있습니다
힘들어 할 때
당신의 쉼터가 되어 주고
느티나무 그늘처럼
늠름히 버티는
당신의 휴식처가 되어 주고 싶습니다
나 때문에
당신이 즐거웠으면 좋겠고
행복한 웃음 너털웃음이라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당신과 나
그 어떤 이유 붙이지 말고
서로 믿어 주고
서로 신뢰해 주며
오로지 당신하고 사랑만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나를 아프게 하지 마시고
눈물 흘리게 하지 말아 주세요
그 어떤 모습을 본다 해도
서로
존중하고 믿음 있는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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