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

[스크랩] 등나무 [Japanese wistaria]

윤정의 일상 2008. 8. 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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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콩과의 낙엽 덩굴식물. 
학명  Wisteria floribunda 
[ 꽃 말 : 환영, 사랑에 취한다 ]
등, 참등이라고도 한다.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는 나무 덩굴이다. 
야생 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란다.
오른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며, 
13∼19개의 작은잎으로 된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잎의 앞뒤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밑으로 처진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달리며, 
연한 자줏빛이지만 흰색도 있다. 
열매는 협과이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 
꼬투리로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겉에 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알맞게 자란 등나무 줄기는 지팡이 재료로 적합하다. 
꽃말은 ‘환영’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등(for. alba)이라고 한다.
[ 등나무의 전설 ]
등나무는 자기 힘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무엇인가에 의지해서 올라가는 식물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등나무를 여자와 같다고했다. 
곧, 혼자서는 독립할 수 없고 의지해서 살며,
큰 나무에 감겨서 올라가며, 올라가서는 곱고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워 마음껏 사랑을 함께 피우지만, 
결국에는 감고 올라간 나무를 북게 하고 
그 나무가 죽은 다음에 자기도 죽는 
운명이 마치 여자의 일생과 같다는 것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북 월성군 월곡면 
오류리의 팽나무 노목에 감겨 있는 등나무
두 그루의 애달픈 전설이 있다. 
옛날 신라 때 이 마을의 한 농부는 19세와 17세의
 마음씨 곱고 예쁘기로 소문난 딸 자매를 두었는데 
이 자매는 씩씩하고 잘 생긴 
한 사람의 화랑을 서로 모르게 사모했었다.
 어느날 그 화랑이 출전하게 되어 
그때사 한 남자를 둘이 함께 사랑했던 것을 
알고 놀라 서로 양보하겠다고 사양하며 지내던 중 
그 남자가 전사했다는 비보가 전해져 두 자매는 
충격과 슬픔을 달래려 연못가에 나와 해질 무렵까지
얼싸안고 울다가 지쳐 부등켜 안은 채 
연못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는데 그후 연못가에 
두 그루의 등나무가 돋아나 마치 하나처럼 엉켜 
마을 사람들은 두 자매의 넋이 등나무가 되었다고 했다.
죽은 줄 알았던 화랑이 전쟁이 끝나고 돌아와 
그 사연을 듣고 그 역시 뒤따라 연못에 몸을 던져 죽고
수백 년을 자라며 봄이면 향기롭게 꽃핀다는 전설이다. 
그래서 이 꽃을 말려 원앙침에 넣으면 
금슬이 좋아진다고 하며 등나무 잎을 삶아 
그 물을 마시면 틈이 갔던 애정이 다시 아문다는 
아름다운 민속이 전해져 
이 나무를 찾는 이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처 : 산정산악회
글쓴이 : 솔체꽃 원글보기
메모 : 등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