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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의 밤/홍인숙 ** 1. 풍경소리 들려 오는 달빛어린 부석사에 무량수전 고운모습 화엄도량 찾아가는 한많은 나그네야 산댓잎 울음소리 바람에 흩어지고 님의숨결 고운소리 들릴듯 한데 아픈 상처 달랠 길 어디메냐 아 허공에 부서지는 한 조각 구름이여 2. 산새소리 구슬프게 들려오는 부석사에 선묘낭자 그리운 님 못 잊어서 찾아 가는 가녀린 여인이여 은은한 풍경소리 허공에 사라지고 안양루의 불빛마저 쓸쓸한데 슬픈마음 달랠길 어드메냐 아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의 등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