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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얼굴이 크십니까? 빨리 걸으세요

윤정의 일상 2008. 10. 23. 12:10

 

얼굴이 크십니까? 빨리 걸으세요

 

사상체질별 바른 걷기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어떤 세안제와 화장품을 쓸지가 늘 고민이다. 그러나 화장품이 비싸다고 꼭 피부에 좋은 건 아니다. 오히려 ‘싼 맛’에 쓰는 화장품이 피부에 더 잘 맞을 때가 있다. 사람마다 물려받은 유전자, 사는 환경, 체질이 달라서다. 걷기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때로는 걷기가 건강에 독이 될 수도 있다.

양인은 아침에, 음인은 저녁에 걷자

 ‘아침형 인간’이 유행이라고 아무나 다 그렇게 될 수는 없다. 아침이면 자리에서 쉬 일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 찢어지게 우는 자명종과 싸우는 사람도 있다. 일찍 일어나기 힘든 사람에게 아침 걷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대개 양인(陽人)은 아침형, 음인(陰人)은 올빼미형으로 분류된다.

 소양인·태양인처럼 몸 안에 양기가 많은 사람은 햇빛의 기운에 잘 부응하기 때문에 새벽부터 활기가 넘친다. 이들에게는 당연히 아침걷기가 좋다.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도 오전에 잡는 게 좋다. 대신 해질 무렵부터는 양기가 급격히 떨어져 피로를 느끼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저녁회의나 야근은 피하는 게 좋다. 소음인·태음인처럼 음기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양기가 강한 아침에는 힘을 쓰지 못한다. 유난히 아침잠이 많고, 오전 중에는 내내 멍한 상태가 되기 쉽다. 이런 체질은 새벽부터 왕성한 활동을 하면 오후 내내 피로에 젖어 일을 망칠 수 있다. 따라서 새벽부터 걷기 운동을 하다가는 저녁 무렵이면 기어서 집에 들어가게 되므로,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걷는 게 좋다.

태양인은 파워워킹, 태음인은 노르딕워킹

 
목덜미가 굵고 머리가 큰 태양인에게는 평상시보다 세 배 이상 빠르게 걷는 파워워킹이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태양인은 인대와 건이 약해 근육이 잘 이완된다. 이 때문에 급만성 요통이나 하지무력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신체 성분 중 이것을 보완하는 운동이 꼭 필요하다. 짧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는 파워워킹은 근육과 뼈를 잇는 인대와 건을 튼튼하게 해 태양인에게 유리하다.

 반면 체내지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는 느리게 걷기나 노르딕워킹은 태음인에게 유리하다. 태음인은 과다영양과 운동부족으로 체내에 지방을 쌓아놓기 쉬워 고지혈증이나 지방간이 많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지구성 유산소운동으로 체내지방을 없애고 체중을 표준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세가 구부정한 소음인에게는 뒤로 걷기를 추천한다. 뒤로 걷기는 다리를 예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친구, 소양인은 음악

 걷기운동은 금방 지겨워질 수 있다. 따라서 파트너가 있으면 즐겁게 걸을 수 있다. 조용하고 소극적인 소음인의 경우 혼자 걷기보다는 애완동물이나 친구 또는 가족과 수다를 떨면서 걷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소음인은 너무 땀을 많이 내서 운동 뒤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운이 더 없어질 수 있다.

 이야기하며 걷기보다 혼자 음악을 듣는 게 좋은 체질도 있다. 단 보약도 체질에 따라 처방이 다르듯, 음악도 체질에 맞게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경희대 한방음악치료센터에 따르면 체질에 따라 나눠지는 7가지의 음악치료법이 있다. 이때 쓰는 음악은 동서양의 음악을 구분하지 않는다. 보통 젊은 층에게는 클래식을, 노인들에게는 국악을 권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효과가 높아지는 사람이 소양인이다. 이들에게는 대금 가락이 좋으며, 그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진양조가 효과적이다. 서양악기로는 서정적인 첼로 곡이 좋다. 소양인들은 대부분 빠른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게 독이 될 수 있다. 노래방에서 빠른 가요를 부르면 속이 허해지기 쉽다. 소양인에게는 템포가 편안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추천한다.

 

 

 

태양인은 냉커피, 소음인은 미지근한 물이 좋다
 운동 뒤 마시기 좋은 음료는 사람마다 다르다. 대부분 입에 맞는 것을 찾기 마련이지만 체질에 맞는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태양인은 시원한 냉커피(크림을 타지 않은 것)·키위주스·아이스 초코·아이스 바가 좋다. 태음인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체질이어서 수박 또는 오미자차가 제격이다. 반면 소음인은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소양인은 체질상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시원한 녹차·아이스티·레모네이드·이온음료가 적당하다. 그 밖에도 소음인은 더운 음식이 좋고, 소양인은 서늘한 성질의 음식을 자주 먹어 변비를 관리하는 게 좋다. 태음인에게는 저지방 식사를 권장하며, 태양인은 오줌을 자주 눠 상체의 열을 아래로 끌어내릴 것을 권한다.


손희성 인턴기자
도움말=경희대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이의주 교수

 

 

출처 : 정다운 사람들끼리
글쓴이 : 양삿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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