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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의 겨울밤

윤정의 일상 2008. 10. 26. 22:04
      중년의 겨울밤 / 이채 (낭송: 고은하) 겨울밤이 깊기로 내 마음만 할까 바람따라 불고 강물따라 흘러 얼마나 걸어 온 것일까 어떻게 살아 온 것일까 늘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초로의 나그네처럼 어느날의 하루는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고독한 눈물도 있었다네 이 밤이 어둡기로 그만이야 할까 집도 절도 없는 외로운 이방인처럼 겨울밤이 길기로 떠나간 당신만 할까 아직도 다 묻지 못한 사랑 또 다시 그리워져도 한낱 눈물속에 흐르다 말 겨울강에 비치는 초승달같은 사람이여! 꿈에라도 나룻배되어 당신을 싣고 차가운 강을 건너는 중년의 겨울밤 여름 하늘을 덮고 잠을 청한데도 춥기만 한데 아! 겨울밤이 춥기로 못잊을 당신만 할까
출처 :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천지)
글쓴이 : 천지 원글보기
메모 : 중년의 겨울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