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건강

추석 손님상에서 박수받은 메뉴

윤정의 일상 2008. 11. 3. 16:02
 
2007년 9 월호
추석, 손님상에서 박수받은 메뉴
햇곡식과 과일이 풍성해지는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매년 같은 음식 상차림이 지겹다면, 이번 해에는 색다른 메뉴로 가족의 박수를 받아 보세요!

새우베이컨말이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쳤을 때 단 몇 분 만에 만들어 내놓을 수 있는 손님상 메뉴가 필요했죠. 고민하다 생각해낸 것이 바로 새우베이컨말이예요. 새우를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꼬치에 끼우고 오븐에 구워서 후닥닥 내놓았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먹더라고요.” <다나루이 추천>

│필요한 재료│
왕새우 20마리, 피망 2개, 베이컨 20장, 화이트 와인(또는 레몬즙) 2작은술, 꼬치 4개

│이렇게 만드세요│
1. 새우는 머리와 꼬리 부분부터 한 마디까지만 남기고 껍질을 벗긴 뒤 이쑤시개로 내장을 뺀다.
2. 피망은 씨를 빼고 새우 크기만 하게 썬다.
3. 베이컨에 새우와 피망을 올려 돌돌 말아 꼬치에 끼운다. 꼬치 한 개에 5개를 끼울 수 있다.
4. 꼬치에 끼운 새우베이컨말이에 화이트 와인을 살짝 뿌리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굽는다.



꽃게튀김볶음
“바닷가가 고향인 시댁은 차례상에도 육류보다는 해산물이 풍부하게 올라갈 정도로 해물을 참 좋아해요. 특히나 가을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수게는 탕을 끓여도 찜을 해도 맛있는데요. 중국식처럼 튀겨서 볶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너무나 맛있게 먹더라고요.” <다소마미 추천>

│필요한 재료│
꽃게 600g, 녹말가루 ¼컵, 향신채소(대파 1대, 다진 마늘 1큰술, 마른 고추 ½개), 소스(간장·굴소스·청주 1큰술씩, 설탕 1½큰술, 식초 2큰술,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½큰술, 물 3큰술), 밑간 양념(생강술 3큰술,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꽃게는 등껍질을 떼어내고 4등분해 밑간 양념을 뿌려 잠시 잰 뒤 물기를 닦는다.
2. 빈 봉지에 손질한 꽃게와 녹말가루를 함께 넣어 골고루 묻히고 180℃의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3. 다른 팬에 꽃게 튀긴 기름을 2큰술 두르고 향신채소를 넣어 볶다가 소스를 부어 바글바글 끓인다. 4 ③에 튀긴 꽃게를 넣고 양념이 꽃게에 고루 배도록 빠르게 버무린다.



도토리묵가루 아귀찜
“시아버님께서 추석 음식이 죄다 느끼해서 매콤한 것이 당긴다고 하시는 거예요. 냉동실을 뒤적이다 얼려놓은 아귀를 발견했는데, 문제는 녹말가루가 없더라고요. 다시 한 번 냉동실을 뒤적이다가 한편에 있는 도토리묵가루를 발견, 녹말가루 대신 써봤는데 그 부드러움이 환상적이었답니다. ” <베비로즈 추천>

│필요한 재료│
아귀 600g, 미더덕 1봉지, 콩나물 200g, 미나리 100g, 아귀 삶은 물·멸치국물 1컵씩, 참기름 1큰술, 묵녹말물(묵가루 2½큰술, 아귀 삶은 물 5큰술), 소금 약간, 청주 ½컵, 양념장(고춧가루 4½큰술, 간장·다진 양파 2큰술씩, 굴소스 ½큰술, 국간장·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 1½큰술, 다진 생강·소금 1작은술씩, 아귀 삶은 물 4큰술, 후춧가루 약간), 아귀 밑간(청주 3큰술, 소금 ½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아귀는 토막 내어 연한 소금물에 깨끗하게 씻는다.
2. 콩나물은 머리만 떼고, 대파는 어슷 썰고, 미나리는 줄기만 6~7cm 정도 길이로 썬다.
3. 팬에 멸치국물과 청주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①의 아귀를 넣어 ⅓ 정도 익힌 뒤 건져 밑간 양념을 넣고 밑간해 차게 식히고 아귀 삶은 물은 덜어둔다.
4. 냄비에 ③의 아귀 삶은 물 1컵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아귀와 미더덕, 양념장 ½분량을 넣어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콩나물, 미나리를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넣어 익힌 후 묵녹말물을 넣어 농도를 맞춘다. 참기름을 살짝 넣고 버무려 마무리.



닭고기토란조림
“할머니가 토란국에서 토란만 싹~ 건지고 먹는 손자들을 보면서 토란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일 수 있을까 고심하시다가 닭고기토란조림을 개발해 내셨어요. 토란을 쌀뜨물에 데쳐 미끌하지 않을 뿐더러 달콤 짭짤해서 밥반찬으로도 너무 맛있어요.” <메이 킴 추천>

│필요한 재료│
토란 4개, 우엉(25~30 cm) 1뿌리, 당근 ½개, 닭다리살 100g, 껍질콩 6줄, 소금 1큰술, 쌀뜨물 1컵, 참기름 3큰술, 소스(가쓰오부시국물 300ml, 정종·미림 3큰술씩, 간장 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토란은 일회용 장갑을 낀 다음 칼로 껍질을 벗긴다.
2. 껍질을 벗긴 토란은 소금으로 문지른 뒤 쌀뜨물에 1분 동안 데쳐 건진다.
3. 우엉은 4cm 정도 길이로 어슷하게 썰고 당근도 한입에 먹기 좋게 썬다. 닭다리살과 껍질콩도 한입 크기로 준비.
4.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닭다리살, 당근, 토란, 우엉 순으로 볶다가 야채가 반쯤 익으면 가쓰오부시국물, 정종, 미림, 간장을 넣어 보글보글 끓인다.
5. 한 번 끓어오르면 불을 줄이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조린다.



글 기자 : 최세진
사진 기자 : 박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