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자료

[스크랩] 56세에 발심하여 견성한 백봉거사의 <도솔천에서 만납시다>

윤정의 일상 2009. 2. 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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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봉 김기추 거사는 입지전적 인물이라 불릴만하다. 일제시대에 태어나 동맹휴학에 가담하여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했고, 이후 만주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으며, 해방 후 반민특위에 활동하였으나 친일파들의 발호로 좌절하는 등 파란의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56세 때 천만다행으로 불법을 만나 1년만에 무자 화두로 견성하였으니 참으로 영화를 찍어도 될만한 인생이 아닌가.


   거사는 오도한 후 바로 금강경을 강의하였으니 그것이 유명한 <금강경 강송>이며, 특히 거사의 <유마경 대강론>은 역대 유마경 강설 중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청담스님에게서 본산 조실로 입산하여 학인을 지도할 것을 권유받았지만 "불법이 머리카락에 달린 것이 아니다"라고 거절한 일화가 있을 만큼 거사 불교에 매진하였다.


   <도솔천에서 만납시다>는 백봉거사의 수행담과 법문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그 수행담을 읽으면 그야말로 후진들의 용기를 배가시켜줄 만큼 대단하다. 속된 말로 하면 '이런 분도 되는데 나는 왜 안될까!'라고 할까..... 거사는 <선문염송 강설>, <절대성과 상대성> 등 수많은 책을 쓰셨는데, 무식한 양반이 어떻게 저렇게 저술을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 제자들이 물어봤다고 한다. 거사의 대답은 "전생에 학자였다."라고 한다.


출처 : 조사선
글쓴이 : 설촌 원글보기
메모 : 도솔천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