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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검은 그림자

윤정의 일상 2009. 2. 27. 08:29



        검은 그림자 풍림 현태섭 이별(離別)이 아쉬워 한탄(恨歎)하며 생각에 젖노라 미웁지만 미워 할 수 없고 사랑하지만 사랑 할 수 없어 가슴 아파하니 인생이 너무나 무상(無常)하구나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가 그대 앞을 가리니 너무 가엾고 불쌍하여 바로 달려가고 싶구나. 그런데 갈수가 없으니 아픈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는구나 하얀 옷 입고 언약(言約)했던 그 말씀 가슴깊이 새겨두었건만 어찌 홀로 떠나려 하시나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은 눈물로도 다스릴 수 없어 가슴을 치며 울부짖고 한없이 절규(絶叫)하노라 사랑했던 아름다운 추억(追憶)들 눈앞에 아련거려 흐르는 눈물을 달랠 수가 없구나. 기적(奇蹟)의 신이여 그대는 어찌 여기에 오시지 않습니까. 밤을 새워 기도(祈禱)하며 절규하는 이 아픈 가슴을 왜 외면(外面)하려하십니까?

        
      
      출처 : 시인 현태섭
      글쓴이 : 풍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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