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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스러운 해탈을 이루는 여덟 가지 문

윤정의 일상 2009. 7. 7. 10:13

 

 

                                                       <불국사 대웅전 석가모니불>

 

부처님께 예하는 것[禮佛]은 부처님의 덕을 공경하는 것이요,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念佛]은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며,

계를 지니는 것[持戒]은 부처님의 행위를 따라 행하는 것이요,

경전을 보는 것[看經]은 부처님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요,

앉아서 선을 닦는 것[坐禪]은 부처님의 경계에 도달하는 것이요,

선을 참구하는 것[參禪]은 부처님의 마음에 합치는 것이요,

깨달음을 덛는 것[得悟]은 부처님의 도를 증득하는 것이요,

법을 말하는 것[說法]은 부처님의 바람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다.

실제의 진여는 한 톨의 티끌도 받아들이지 않지만

부처님의 일을 하는 문 안에서는 한 가지의 법도 버리지 않는다.

그러한 까닭에 이 여덟 가지 일은 마치 네 방위 및 네 모서리와 같아서

하나라도 빠트릴 수 없다.  예전의 성인과 이후의 성인도 그 법도는 한 가지이며,

육바라밀 또한 겸하여 수행해야 한다.

 

육조가 이르기를 "공[空]에 집착하는 사람은

한 구석에 막혀 머물러 있으면서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언급한다.

제 자신 미혹한 것은 그래도 괜찮으나 더욱이 불경을 비방하니

그 죄의 업장[業障]은 깊고도 무거우리라." 하시니 어찌 경계하지 않겠는가?

 

[항주 영명 지각 선사의 휘는 연수이며 여항 왕씨의 자손이다.

 7세 때 법화경을 외우니 양의 무리가 무릎을 꿇고 들었다.

 18세 때 출가하여 천태 덕소국사이 법을 이으니 세간에서는

 아미타불의 후신이라고 전해졌다.]

 

 

 

 

7년전 수학 하였던 緇門警訓 이란 책을

우연히 다시 들었다.. 아니. 항상 내 경상위에

함께하였다. 이런저런 책을 보다가

그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으면 들여다 보던

마음가는 책인 것이다.

 

치문경훈 이란 전통강원 사년수학 중

가장 처음 대하는 책으로서

조사들이 혜명의 단절을 근심하고

뒷사람들의 나태를 걱정한 어록의 말씀들로

"먹물 옷을 입은 이가 경계 삼고 교훈 삼을 만한 글"

이라는 제목으로 그 내용이 여러모로 방대하다.

 

오늘날 내가 다시 들은 이 치문경훈은 나의

지침서 이자 아늑한 평지의 그늘이다.

 

위 내용은 승려 뿐 아니라 재가수행자 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한 글 이기에 모셔둡니다.

 

도현 합장 _()_*    

 

 

출처 : 茶童 스님 의 하루..^^*
글쓴이 : 茶童 陶弦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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