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방

저승 사 자

윤정의 일상 2009. 9. 20. 10:18


 

 

                           저승사자


           저승사자란 실존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전래되어 내려오는 속설에 의하면 저승사자가 나타나서

           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따라나서자고 하면 이유 없이 따라

           가야하는 것이 인간의 능력의 한계인 것이다.

 

            예외적으로 한 맺힌 사연을 통사정하여 얼마간의 말미를 받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전설의 고향이란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작가의 상상일 뿐인 것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하도 무료한 생각에 가축과 사람의 관계는

            저승사자와 인간관계나 다름없지 않는가 하는 허상을 하여본

            것입니다.


            사람과 가장 가까운 소의 경우 사람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사람이 시키는 일을 충실히 다 하고 그 임무가 끝나서 도축장에

            끌려갈 때 발걸음을 뒷걸음 질 치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별 저항

            없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동물들의 눈에는 인간이 신으

            로 보일 수 있겠다는 공허한 생각을 하여 보며 한번 웃어 본 것

            이니 따라 웃어보시기 바랍니다.


                                글/곡천 김 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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