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좋아해야 성공합니다
성공한 사람은 특수한 재능이 있거나 두뇌가 비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시대의 영웅인 빌게이츠같은 사람은 선천적인 재능이 있기 때문에 성공했으리라고 믿는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선천적인 탁월한 재능만 가지고는 성공하기 어렵다. 반드시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릴 수 있어야 한다.
"스티브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기술적인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사 빌게이츠 회장의 말이다. 스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 초기에 영업의 일인자로 불린 스티브 볼머를 가리킨다.
빌게이츠와 스티브는 하버드 대학시절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나 그다지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빌게이츠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천재성을 발휘했지만 영업에는 문외한인 사람이었다. 그는 영업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했을 때 스티브의 얼굴을 떠올렸고 곧바로 그를 찾아갔다.
이렇게 해서 스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영입되었고 탁월한 영업능력을 발휘해서 회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빌게이츠는 영업면에서는 스티브가 하자는 대로했다.
그때까지 빌게이츠는 넥타이를 매지 않았지만 중요한 고객을 만나러 갈 때는 스티브의 권고에 따라 넥타이를 매고 다녔다. 그리고 고객과의 협상을 하고 온 다음에는 감사 편지를 보내게 되었는데 이것도 스티브의 제안을 따른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자기 자신의 기술이 우수하다는 자부심 때문에 감사 편지 따위는 필요없다는 것이 빌게이츠의 생각이었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업계의 정상에 우뚝 서 있는 것은 이 두 사람의 인간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인맥 관리의 천재를 꼽으라면 CNN의 창업자 테드 터너를 빼놓을 수 없다.
테드 터너는 '사업은 인맥이다'라는 것을 일찍이 깨닫고 지난 1986년 50만 달러를 출자해서 'Better World Society'를 창설하였다. 범인류적 안목에서 핵문제, 군축문제, 환경문제를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 단체에는 지미카터 등 유명인사들 뿐만 아니라 구 소련이나 중국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까지 가입하였다.
이 단체를 만들자 사내외의 비판자들은 이 협회를 '돈먹는 벌레'라고 비꼬았지만 터너는 이를 일축하고 인맥을 살려 사업을 성장시켰다. 그는 고르바초프나 등소평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이라크의 후세인과도 친분을 유지하였다.
"사업은 인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것이 그의 신조이다. 그는 신념을 직접 실행해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이다.
미국의 한 판매왕은 영업을 막 시작한 햇병아리 시절, 큰 고객을 발굴하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번번히 문전박대만 당했다.
어느 날 그는 아주 고급스런 포장지에 싼 상자를 가지고 방문처의 비서를 찾아갔다. "이것은 사장님께 드리는 선물인데 사장님께서 직접 풀어 보시도록 하십시오." 나중에 사장이 상자를 조심스럽게 풀어 보았더니 이런 글이 적혀 있는 편지가 들어 있었다.
"저는 하느님도 매일 만나고 사는 사람인데 어찌하여 사장님을 만나기는 이다지도 힘들다는 말입니까? 훌륭한 세일즈맨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 주시면 무한한 영광이겠습니다."
편지를 보고 사장은 면담을 허용했고 그 후 두 사람은 평생동안 좋은 거래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 세일즈맨은 그 때의 성공이 판매왕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 사회를 네트워크 사회라고 한다. 이때 네트워크는 흔히 컴퓨터 네트워크를 의미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또 하나의 네트워크를 살릴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휴먼네트워크'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성공의 기회가 발생하고 비즈니스도 생기기 때문이다. 인맥이 비즈니스라는 말은 바로 이 휴먼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휴먼네트워크'를 살려서 성공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업무상 한 번 만난 사람을 좋은 인적 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성공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맥은 급할 때 만들려고 하면 소용이 없다. 반드시 선행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인맥 만들기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맥 만들기에서 중요한 점은 인간적인 측면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인맥만들기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인맥 만들기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하트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신세대 직장인들을 보면 컴퓨터 네트워크에는 민감하다. 컴퓨터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그것을 교환하고 있다. '네티즌'이나 '넷맹'이란 말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을 연결하는 휴먼 네트워크에는 둔감한 사람이 적지 않다.
정보 사회학자 존 네이스비트는 '하이테크'와 함께 '하이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보화 사회가 진전될수록 첨단 기술과 함께 고도의 감성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강자는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거나 두뇌와 두뇌를 연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에서 진정한 강자는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휴먼 네트워크 역량을 지닌 사람이다.
독일의 격언에 '인생은 만남이며 그 초대는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업무상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잘 살려 나가는 지혜와 감성력이 있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할 수 있다
저의 블러그를 찾는 님은 몇명의 좋은 인맥을 갖고 계십니까?
자 지금부터 인맥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