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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네비케션

윤정의 일상 2015. 5. 16. 11:27

 

 

 

                                           인생의 네비게이션

                                                                                                      글/ 김 무 덕

 

          네비게이션의 원 어원은 항해를 뜻하는 말일 것이다. 요즘에는 자동차에

         네비게이션이란 단말기를 부착하여 길을 가는데 인도 역할을 잘도 한다.

         우리인생의 항로에 있어서도 이러한 네비게이션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여 본다. 엉뚱하지만 꼭 필요할 것 같다.

 

        필자가 청년시절 군대에 입대하여 보병부대에 근무할시 작전훈련을 나갔

        었을 때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는 자욱하여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고산지대에서 5만분지1 지도한 장과 나침판 손전등만 가지고 지도상에

        표시한 지점을 찾아가는데 얼마나 고생을 하였는지?

 

         안개 때문에 지도상의 등고선과 실지상의 산 높이인 지형지물을 살필

         수가 없어 나뭇가지가 뻗은 모양을 주시하여 동서남북 방향을 지정하고

          나침판을 살펴보아도 짐작이 가지 않으니 잘 못하면 산중에서 미아가

          될 수 있는 불안감이 교차하는데 상급자는 무전으로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고 불호령이 떨어지는데 현재 내가 있는 위치조차 알 수 없으니

         어찌하랴 죽고만 싶은 심정이다.

 

         이럴 때 네비게이션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편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 본다.

          아마 지금은 지도 5만분의1지도를 사용하지도 않을 것이고 현대화된 장

          비를 가지고 신속하고도 날렵한 작전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보면서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하며 사는 시대에 사는 재미를 만끽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