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종류 12 가지♣
♣만첩백매
♣능수백매♣

♣능수홍매♣
♣만첩홍천초♣
♣백매♣
♣비매♣
♣설중매♣
♣양귀비♣
♣월영매♣
♣정당매♣
♣홍천초♣
♣흑룡금매♣
♣ 매화 앞에서 / 이해인 ♣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어둠에 이르기까지 먼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아침내 여기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 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살아갈수록 겨울은 길고 봄이 짧더라도 열심히 살 거란다 그래, 알고 있어 편하게만 살 순 없지 매화도 내게 그렇게 말했단다' 눈이 맑은 소꿉동무에게 오늘은 향기 나는 편지를 쓸까
매화는 기어이 보드라운 꽃술처럼 숨겨두려던 눈물 한방울 내 가슴에 떨어뜨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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