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무엇인가?(불교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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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불교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종교의 명칭에 관하여 "어떤 교주의 가르침"
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주교(天主敎)는 천주의 가르침, 기독교(基督敎)는 기독 즉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것인데,
이러한 의미에서 불교(佛敎)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것입니다.
부처님은 佛의 우리말인데 佛은 붓다(buddha)의 한역 음사
(音寫)이고, 붓다란 각자(覺者), 즉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무엇을 깨달았느냐하면 바로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를 깨달
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종교에서는 그 교주의 가르침을 믿고 신행함으로
해서 교주의 섭리로 구원받는 것을 신앙의 목적으로 삼게
됩니다.
따라서 교주와 신자사이의 신분상의 위계는 영원히 변동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교주이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것
이라 할지라도, 그 최후의 목적은 우리 자신도 교주와 똑같이
붓다(覺者)가 되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붓다와 우리 신자(信者) 사이에는
먼저 깨닫고 아직 깨닫지 못했다는 시간상의 차이만 있을 뿐,
깨달음을 이루어 붓다가 된 뒤에는
양자간에 아무런 차이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불교라는 말에는 붓다에 의한 가르침이라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붓다가 되는 가르침이라는 의미도 들어있는 것입니다.
- 옮겨온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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