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오신날 깨달음노래-
그대여보지못했는가더이상배울게없어
무위로운사람은번뇌를거부하지도않고
불멸을갈구하지도않나니번뇌를거부하지
도않나니번뇌는불성이요
덧없는이육신은이대로불멸의몸인것을
영원불멸이것외에는아무것도없는지라
이모습이대로가본래천진부처네
생멸변화의그뜬구름만속절없이오가이여
번뇌의물거품만이저바다에서일었다사라지네
실상을깨달으니사람도없고사물도없음이여
저무간지욱의업이순식간에없어지네
나그대를속이는이말이라면이혓바닥을
뽑아서밭을갈리라
무지의잠에서깨어보니원래부터모든것
나에게있었네꿈속에선지욱도있고
고통도있었으나꿈깨고보니한구슬빛뿐이네
죄도복도없고손해와이익도없음이여이
적멸성가운데서묻거나차치말라요
사이는마음거울을갈고닦지않았으니
오늘에야비로소산산조각내버리네
뉘가생각도없고태어남도없다하느냐
태어남도없고다시태어나지않음마저
없는것을나무로만든저사람에게한번
물어보라자신한대가로성불을바라는
그짓과연옳은가를
그어디에도집착말고본성의흐름대로살아가라
모든것덧없고부질없나니부질없는이것이야말로
저불멸이네
결정적인말씀이여진승의길이라믿지않는사람
있다면멋대로두겠나니곧바로근원에
도달함은부처의인정한바요지말적인것에
매달림은내할일이아니네
마니의구슬이여아는이없나니마음바다
깊은곳에서얻을수있네여섯감각의
그묘한작용이여한덩이둥근빛은안닌빛이네
다섯눈맑힘이여다섯힘얻음이여오직체험
할수있을뿐짐작길끊겼네거울에비친모습
보기는쉬우나저물속의달을어찌건질수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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