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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운 보충해주고, 갈증 해소에도 좋은 콩

윤정의 일상 2008. 7. 30. 08:18
콩은 여름 보약
기운 보충해주고, 갈증 해소에도 좋은 콩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등 콩의 효능은 다양하다.

더운 여름엔 콩 음식이 특효다. 콩은 단백질이 많아 기운을 보충해주며, 수분이 많아 갈증을 해소해주고, 물을 많이 먹는 여름철 배뇨작용을 돕는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에 콩을 즐겨먹었다. 꼬투리가 완전히 여물기 전에 수확한 풋콩으로 일반 콩에 비해 많은 비타민 A, C를 섭취했다.

얼음을 동동 띄운 콩국에 국수를 말아먹거나, 찹쌀·멥쌀·보리쌀과 콩을 섞어 만든 미숫가루를 물에 타 먹기도 했다. 여름철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 음식을 소개한다.

미역콩냉국

콩은 미역, 톳, 다시마 등 요오드가 많은 식품과 궁합이 잘 맞는다. 콩과 두부의 사포닌을 많이 먹으면 요오드 성분이 빠져나가는데 이 때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이 먹으면 요오드 성분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콩국에 미역을 말아먹는 미역콩냉국은 여름철 별미다. 으깬 두부를 미역과 무친 미역두부무침도 권할 만 하다.

우무콩냉국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을 잘게 썰어 시원한 콩국과 섞어 먹는 우무콩냉국은 수분섭취가 잘 돼 여름철 갈증해소에 좋다. 또 우무콩냉국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반면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용으로도 제격이다. 섬유질이 풍부해 예전부터 변비를 돕는 식품으로 유명하다.

초콩

콩 고유의 영양분도 얻고 소화도 잘 되는 콩 요리를 먹고 싶다면 식초에 콩을 15일 이상 담가 초콩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날콩에는 단백질 소화효소인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이 들어있지만, 초에 콩을 재면 날콩의 아미노산이 분해되므로 소화가 잘 된다. 열을 가하지 않아 이소플라본, 비타민 등 콩 고유의 영양분도 그대로 보존된다. 또 가공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콩이 상하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

콩야채샐러드

콩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비타민 A, C 등이 부족하다. 콩을 당근, 삶은 달걀, 오이와 함께 넣고 마요네즈 소금과 버무려 콩야채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콩에 부족한 비타민 A, C 등을 보충할 수 있다. 식사대용으로 가능해 다이어트에도 좋다.

술떡

쌀과 콩을 함께 넣어 반죽한 뒤 술을 넣어 만드는 술떡은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 떡에 비해 저장기간이 2~3일 길어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 제격이다. 콩에는 단백질(리신)이 풍부해 단백질이 상대적으로 적은 쌀과 함께 먹으면 하루 필요한 단백질 70g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다.

두부쉐이크

두부와 저지방 우유를 적당히 섞어 믹서에 간 두부쉐이크는 단백질이 많고 시원한데다가 열량이 적고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돼 기운이 빠지는 여름 다이어트 음식으로 제격이다. 기호에 따라 미숫가루, 땅콩 등의 견과류를 뿌려먹으면 된다.

* 글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김강성 용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명희 경기대 외식조리학과 교수, 윤동호 휴그린 한의원 원장

콩의 효능

-골다공증 예방 :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골다공증 예방
-항암 효과 : 제니스틴, 사포닌, 피트산, 화이토스테롤 등의 성분이 유방암, 직장암, 결장암, 폐암, 위암, 전립선암 감소
-당뇨 억제 : 글리신과 알지닌 등의 식이섬유는 위와 장에서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춰 당뇨병을 억제
-고혈압 예방 : 동물성 단백질과 달리 식물성 단백질은 혈압을 낮춤
-콜레스테롤 감소 : 이소플라본은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LDL)을 크게 낮춤
-뇌의 건강 : 레시틴은 대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
-노화 방지 : 비타민E가 풍부해 원활한 혈액순환
-비만 방지 : 사포닌은 비만체질을 개선
-변비 치료 : 장내 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비피더스균 활성화


검은콩, 왜 인기인가


블랙푸드 열풍이 불면서 검은콩도 덩달아 인기다.

원푸드 다이어트 식품으로 포만감을 높여주는 구운 검은콩은 물론이고, 검은콩을 이용해 만든 콩국수, 빵, 두유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

쪄서 말린 검은콩을 구수한 향이 나도록 충분히 볶은 후 뜨거운 물에 섞어 추출해 만든 음료, 특정 압력 및 온도에서 검은 콩을 기체와 액체 양쪽 성질을 갖도록 한 뒤 추출한 성분을 팩이나 크림에 넣은 화장품도 나오고 있다.

검은콩 껍질에 들어있는 글리시데인과 안토시아닌이 몸에 좋은 성분으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 글리시데인(500㎍/g이상)은 항암작용을 하고,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시력을 개선하고, 혈관을 보호하고, 동맥경화를 억제한다. 이로 인해 검은콩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은 일반콩보다 무려 4배나 높다.

피부노화도 방지한다. 피부 속 콜라겐의 기능을 향상시켜 피부의 탄력을 강화시키고, 피부에 생기를 준다. 세포를 재생하고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는 레시틴 성분도 풍부해 치매나 뇌중풍 등 각종 뇌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배재대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는 “검은콩의 껍질에 유용한 성분이 많으므로 음료를 만들 때는 콩의 껍질에 있는 성분을 최대한 많이 추출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출처 : 물안개 피는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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