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내용 시작
어릴 때부터 많이 울었습니다.
무엇이 허전해서인지
어디가 텅비어서인지
많이도 울었습니다.
가능한 사람이 없을 때 울었습니다.
그 잘난 여자라고...
담 모퉁이에서 울었고,
뒷간에 앉아 울었습니다.
사춘기 때는 인생을 논하며 울었고,
젊음의 열정을
전부 소진하지 못해 울었습니다.
나이 들면서는 더 많이 주고,
더 많이 사랑하고파 울었고,
지금은 날 잡아 우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길 가의 장미를 보고 울고,
발에 체이는 빈 깡통을 보고도 울고,
내 손에서 떠나는 몽당연필을 보고도
울게 됩니다.
드디어 넋 놓고 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예 한적한 외진 곳을 택해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쳐 울려고 합니다.
우는 것이 아예 직업이고 싶도록...
그 이유는 존재!
그 하나만으로도
감격이라서요!
출처 : 아들만 있는 부모
글쓴이 : 여우 원글보기
메모 : 많이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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