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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까지...

윤정의 일상 2009. 2. 5. 08:26

부활절 이전의 예수로부터 부활적 이후의 예수- 갈릴리 지방의 한 유대인 농민으로부터 주, 왕, 성육신하신 하나님으로 찬양받는 자로서의 변천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가?

 

가장 간결하게 표현하자면 그것은 기본적인 경험이 은유적 표현과 개념적인 발전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산물이다

 

갈릴리 지방의 한 유대인으로부터 하나님의 얼굴과 삼위일체의 제2격으로의 변형을 일으킨 기본적인 경험은 부활절이다.

이것은 단지 예수의 죽음 이후의 몇 주 안에 한정되는 특별한 날이나 경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부활절이라는 말에 의해서,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의 죽음 이후에 철저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예수를 살아있는 실재로 경험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예수의 죽음 이후에 해를 거듭하고 수십 년을 거치면서 점차 예수를 영적이며 비물질적인 실재로, 하나님의 속성을 가진 존재로 경험했다.

 

이런 경험이 은유적으로 표현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다> 

이 말은 예수 시대까지 유대교에서 여러 의미를 갖고 있었다.

 

히브리 성서에서 그것은대관식 날에 왕에게 사용될 수 있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시편2:7)

 

또한 그것은 이스라엘 전체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다."(호세아서11:1)

 

또한 예수시대의 유대교 전통에 의하면, 이 은유는 다른 유대교적 영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왕, 이스라엘, 영의 사람 - 이들 모두 공통으로 가지고 있던 것은 하나님과의 친근 관계다.

이와 같이 처음부터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예수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의 친밀성을 말하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초대 그리스도교 전승에서 발전되자,

그것은 관계를 나타내는 은유로부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탄생 이야기에서 생물학적 은유로 옳겨졌다.

이 이야기들에서,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되었다.

본문을 문자 그대로 읽는다면, 예수는 인간적인 아버지보다는 신적인 아버지를 갖게 됨에 의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그 후에 하나님의 아들은 개념화되었다.

특별히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컫는 것이 일종의 존재론적이며 교리적인 진술이 되었다.

니케아 신조에서 그 정점에 이르렀다.

 

헬레니즘적 철학의 강력한 영향을 받은 4세기 그리스도교 신학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독생자", "참 하나님 가운데 참 하나님", "성부와 동등한 본체"로 표현되었다.

 

은유가 교리로 변한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언제부터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는가?

 

대부분의 학자들은 나사렛 예수가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인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부활절 이후의 발전이었다.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하는 것이 예수에게서 시작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

신약성서 자체 안에서 발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예수가 부활절 이후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50년 중반에-아마도 그보다 더 이른 전승을 보도하는-바울은 예수를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나셨으며, 거룩한 영으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권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확정"((로마서1:3-4)되신 분이라고 썼다.

초기 전승의 베드로가 전하는 바를 말하는 사도행전의 설교에서도 발견된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은 이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사도행전2:36)

여기에서 하나님은 예수의 십자가 처형 이후에 예수를 "주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신약성서가 발전함에 따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의 지위는 그의 생애에까지 점점 더 깊숙이 소급해 올라갔다.

 

최초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에 의하면, 예수는 그가 세례를 받을 때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선언하는 음성을 듣는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의하면, 예수는 수태될 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다.

요한복음서 첫 장에서, 예수 안에서의 성육신은 "태초로부터"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의 지위는 마침내 그의 생애 이전의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시금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겪는, <은유로부터 존재론적 주장으로 옮겨가는 발전과정>을 보게 된다.

 

 

마커스 보그 - 예수 · 2000년 - 중에서

 

 

부분적으로 생략, 수정함

출처 : 불거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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