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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효(孝)는 인격 형성(人格形成)의 근본(根本)이다

윤정의 일상 2009. 2. 23. 17:28

효(孝)는 인격 형성(人格形成)의 근본(根本)이다


효는 원초적 인간관계인 부모와 자녀간의 사랑에서 시작된다. 즉 효란 자녀가 부모를 잘 섬기는 일이며, 부모를 계승하고 받드는 일이다.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고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하고자 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곧 사람이 타고난 성품인 것이다. 부모가 자녀를 낳아서 기르고 사랑으로 가르치고, 자녀는 부모의 뜻에 순종하고 정성으로 봉양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은 효의 시작이다. 자녀가 부모를 육체적으로 계승하는 것은 생물학적인 자연 법칙이며, 다른 동물에 있어서도 공통되는 원리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른 동식물이 그 모체를 계승하는 것과는 달리 정신적, 윤리적 차원에서 부모를 계승하며, 부모를 이롭게 하는 데도 물질적인 것 외에 정신적, 윤리적인 것을 동시에 수행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결코 인위적으로 맺고 끊을 수 없는 천륜적(天倫的)인 관계이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공자(孔子)가 말하기를 “부모와 자녀의 도(道)는 천성(天性)이라고 했으니 이는 오직 효도에 대해서 한 말이다. 따라서 부모와 자녀 사이는 천성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공자는 자기 부모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사랑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을 덕(德)에 거스르는 자, 예의에 어긋나는 자로 규정하였다.
‘효’란 자기의 부모를 봉양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효를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 혹은 가정윤리로 한정시켜서 부모를 섬기는 것으로만 해석한다면, 그 참 뜻을 오해하는 것이다. 효의 참 뜻은 부모를 봉양(奉養 즉, 事親)하며 사회에 봉사(奉仕 즉, 行道)하는 두 가지 측면으로 이루어진다. 즉 효는 가정윤리(家庭倫理)뿐만 아니라, 사회윤리(社會倫理), 국가윤리(國民倫理)의 근간인 것이다. 부모를 잘 섬기는 일은 직접적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 드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녀가 인격을 완성하여 간접적으로 부모를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효는 곧 인간이 인격(人格)을 형성(形成)하는 근본(根本)인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무릇 효(孝)는 덕(德)의 근본(根本)이며, 모든 가르침이 여기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 몸을 바로 세워 도(道)를 행하고 후세에 이름을 날려 부모를 빛나게 하는 것이 효의 마침이라고 하였다.” 모든 일의 근본, 모든 행실의 근원, 사랑의 근본을 이루는 효는 비록 가정에서 부모를 섬기는 것에서 출발하지만 결코 그것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국가에 대해서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효(孝)를 가지고 임금을 섬기면 충(忠)이 되고, 어른을 섬기면 경(敬)이 되며, 사회에서 행하면 신(信)이 되고, 아랫사람에게 행하면 자(慈)가 되고, 백성을 다스리면 애(愛)가 될 것이다.
효는 모든 착한 일의 근본이기 때문에, 효도에 의해 인격이 형성된 사람이라면 사회에 나아가서도 효제(孝悌)의 정신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남의 지탄을 받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다섯 가지 형벌의 종류가 3천이나 되지만, 그 죄에 있어서 불효보다 큰 것은 없다.”고 하였다. 도덕의 근원이 효이듯이, 온갖 죄악은 불효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내 몸의 근본이며, 혈족의 근원인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은 인륜을 파괴하는 자이며, 사람이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인간다움 즉, 인격(人格)을 형성하지 못한 인간 아닌 인간(人非人)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로 한 사람의 인격을 평가하는 기준은 부모에 대한 자녀의 효성(孝誠)의 정도일 것이다.

출처 : 初志一貫 늘 한결같은 맘으로...
글쓴이 : 初志一貫 원글보기
메모 : 孝는 인격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