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방

한복입은 여인 무심코 한 말!

윤정의 일상 2010. 2. 17. 08:12

 .

 

                       무심코 한 말


           TV 프로에 출연한 어느 젊은 의사 선생님이 한 말씀을

           듣다가 그냥 넘어가기가 좀 억울하여 한마디 하고자 합

           니다.


           그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의하면 자신의 진료 환자 중에

           서 80대 장년에게 고혈압 진단을 한 후 이후부터는 고혈

           압 약을 먹어야 하겠다고 하였더니 그 어른이 하시는 말

           씀이 고혈압 약은 한번 먹게 되면 평생 동안 먹어야 한다

           는데 하면서 약 먹기를 고민하더라고 하면서 그 분이 앞으

           로 평생 동안 약을 먹더라도 그 평생이 얼마나 남았다고

           그러는지? 라고 하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80대 사람이면 1, 2 년을 더 살다가 갈지 아니면 한

           20년 더 살다 갈지 누가 알겠습니까?

           80대 노인이 앞으로 살 걱정을 하는 것을 젊은 층에서 보면

           참 가소롭게 여겨지는 것 일가요?


           하기는 우리가 4. 50대 젊은 시절 70대 노인을 바라보았을

           때 아-오래 사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저도

           저의 아버님이 환갑을 겨우 넘기시고 돌아가셨을 때 저도

           아버님이 천수를 다하고 돌아가신 것으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내가 고희를 넘기고 보니 왜 그리 철이 없었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이들이여 80대 노인의 남은여생이나 50대 사람의 남은

           여생이나 구분 지을 수도 없고 다를 바도 없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소이다.

 

                              글/ 곡천 김 무 덕


 

 

'☆〓♣다용도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꽃같은 사람  (0) 2010.02.17
고향집  (0) 2010.02.17
마지막을 살듯....  (0) 2010.02.07
황진이  (0) 2010.02.07
입춘대길 속편  (0) 201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