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방

황진이

윤정의 일상 2010. 2. 7. 18:55

 .

 

 

                       사라져 가는 삼희성


            옛 성현들께서는 삼희성이라 하여 글자 해석과 같이 3가지

            기쁜 소리가 있다고 하였다.

            첫째 기쁘고 듣기 좋은 소리는 자녀 글 읽는 소리요 두 번째

            듣기 좋은 소리는 애기 울음소리요 세 번째 기쁜 소리는 안방

            에서 들리는 다듬이 소리라 하였다.


            오늘날도 첫 번째 글 읽는 소리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 엄마들의 자녀 교육열의 극성서러움 덕택에 잘 유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두 번째 아기 울음소리는 세계 최하

            위를 유지하고 있어 인구감소 문제로 나라 장래에도 큰 걱정거

            리가 되고 있고.


            세 번째 다듬이 소리도 문화의 변화 때문에 들어볼 수 없는 일

            이 되어 대단히 아쉬운 현상이다.

            아마 지금 젊은 엄마들은 다듬이 소리가 무슨 말인지 조차 잘

            모를 것으로 짐작이 된다.


            다듬이 소리는 아녀자들이 빨래를 한 옷이나 옷을 만들기 전의

            천을 다듬돌 위에 방망이로 두들겨 바래서 옷감을 부드럽게 만

            드는 작업을 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믐밤에 호롱불 아래서 들려오는 다듬이 소리야 말로 글 읽는

            소리와 더불어 천하제일의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던가? 사라진

            삼희성을 그리워하면서 한자 적어 봅니다.


                                     글/ 곡천 김 무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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