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방

며누리가 시어머니게 보낸편지!

윤정의 일상 2016. 3. 14. 02:00

 

며누리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들면 외로워야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줄아는 사람이 성숙한사람이고요

     자식 손자 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마

     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나이엔 외로움을 품을줄아는사람이사람

     다운 사람이고 나이들어서 젊은이같이 살려하는게 어리석은것입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좀 하지마세요 나이들

     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 바가지입니다

 

     늙으면 말도조심하고 정신이 쇄퇘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 드는것도 삼가야하고 내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사람

     보다 많이알고 대접받아야하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든다는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기는게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

     야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개월에한번을하던 1년에한번을하던

     아니면 영영하지안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중요하세요 그것가지고

     애들아빠 그만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설날에 승훈이랑 병훈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아시고 10만원 어머님 통장으로 입금해놓았으니 찾아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