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방

들국화

윤정의 일상 2008. 8. 19. 20:25

 
 
五 松 /정 영기/작
 " 들국화"
 
 초로에 핀 하얀 들국화야
시리도록 흰 꽃잎
노란 꽃술
소복이 쌓여 있는 네 모습
연약한 여인네 같아 애처로워 보이나.
 
갈바람에
줄기채로 흔들리는
안개꽃처럼 널브러진 채로 피어서는
소리 없이 사라져 가는 삶을
그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 꽃밭을 이루며
다소곳이 살아가는
너 이기에
행복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 인지를 보여주며
 
가지마다 퍼져 피어 아름다운 자태에
벌. 나비 날아와 꿀을 빨며
또한 생명 잉태 위해 결실 맺어가는
너의 자연스러움에
감탄사 절로 난다.
 
2005년.2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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