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방

친구야 마음편한 나의 친구야/최태선

윤정의 일상 2008. 8. 19. 21:45

 

 

친구야 마음편한 나의 친구야! / 최태선






친구야,
한 번씩 안부를 묻는 친구가 있어
살아가는 삶에 그리움은 있지만
이젠 외롭지가 않아

친구야,
두 눈으로 바라보는
가슴 떨림의 물결은 아니지만
잘 지네고 있나,
어떻게 지내나,
이렇게 궁금해 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한 날들이다

친구야,
너와 난 바람처럼 안기는 추억도 없고
스쳐 지나가는 인연의 향기도 아니지만
내 삶 안에 좋은 친구가 있으므로
결코 지루한 삶만은 아님을 알고 있지

친구야,
빛바랜 추억 속의 날들은
설렘의 시절이었지만
우리의 나이에 찾아온
진정한 우정의 친구가 있음은
가을날 황금 들녘을 보는 것처럼
마음엔 풍요로움이 차오른다

친구야,
친구란 이 세상에서
참 아름다운 단어인 것 같구나
저녘노을 속으로 차츰 젖어드는
우리의 계절이지만
친구가 있으므로
그 노을빛은 더욱 찬란할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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