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그릇
우리가 일상 식생활을 함에 있어 반드시 식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재료는 스텐이나 프라스틱을 원료로 제작한 것
도 있기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종을 이루는 것은 도자
기 그릇을 많이 이용을 하여 왔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다가 조끔
이라도 깨어져서 흠이 생기면 사용하지 않고 버리게 된다.
그리고 손님 접대 시 깨어진 그릇이나 술잔을 사용하게 되
면 상대를 무시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을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릇
이 조금 깨어졌다 하더라도 사용하는데 별무리가 없으면
그대로 사용하며 오히려 조금 깨어져서 흠이 있는 정도는
오래되어 고풍스러운 가치가 있다하여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외국 여행을 다녀 보면 접시의 둘레가 조금
깨어져서 흠있는 그릇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기분 나쁘다면서 그릇을 바꾸어 달라고 요
청하면서 손님의 품위를 무시하여 정성것 뫼시지 않는 것
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고 나라마다 관습
이 다를 뿐이니 오해 마시고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깨어진 그릇을 쓰지 않는 나라는 습관상 우리뿐이라고 합
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깔끔한 성격과 관습은 찬양할만
하지만 자원을 아끼고 세계화추세에 발맞추어 가자면 아
무리 오래된 관습이라도 조금은 변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글/ 곡천 김 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