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익은 벼만 봐도 저절로 배가 부르고 천석꾼 만석꾼은 기대하지 않는다.시집가거들랑 밥 복이나 실컷 누리거라. 옛날의 우리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며 그렇게 위로했습니다. 정말 그랬다 태어나서 지금껏 먹은 쌀이 서 말이나 될까? 너나 없이 우리의 소원이었다. 기름기가 번지르르 흐르는 하얀 쌀밥을 실컷 먹어봤으며..... 그런데 지금은.. ☆〓자연의 신비 2007.11.26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 가면 『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 가면』 시린눈으로 아지랑이 손짓을 따른다. 봄 내음이 간질 간질 겨트랑이에 매달린다. 코끝이 너무 상큼하다. 자운영 붉은 불길이 활활 타올라 자꾸만 뒷걸음질 치다 가 논두렁에 벌렁 드러눕는다. *쌀로 배로 채운다는 걸 상상도 못하던 시절. 굶주린 배를 보리밥으로 겨우.. ☆〓자연의 신비 2007.11.26